Blog/개척 기록 썸네일형 리스트형 개척일기 1 저녁이 되어 기숙사로 걸어 돌아오는 길에 나의 삶의 현 주소를 갑작스레 인지하게 되었다. 지금 내 통장의 잔고는 비어있으며, 그래도 나름 페이가 쎈 사역을 포기하고 개척의 길로 주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나왔지만 지금 당장 내 생존이 불가능한 상태라는 것을 인지한 것이었다. 마음 속으로는 '각오하고 나왔잖아. 내 삶은 내가 책임져야지. 우리 선교회 분들께 계속 기대는 것은 민폐야. 적어도 담임이라면 짐덩어리는 되지 말아야지'라는 생각과 각오를 다졌건만 무너지는 마음은 걷잡을 수 없었다.기숙사에 돌아와서 저녁을 먹어서 기분은 나아졌지만 이윽고 마음은 꺾였고, 이리저리 기대지도 못하는 마음은 주저 앉아버렸다. 기도의 힘은 빠졌고, 당장 내일 설교 실습이자 이번주 토요일에 설교인데 말씀을 전달하고자 하는 마음 자..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