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 브레인(Insta Brain)

이 책의 저자 안데르스 한센은

운동이 뇌에 좋다는 것을 진화론적 관점으로 알린 사람입니다.

 

이번에는 그가 저술한 주제는

SNS와 휴대폰(디스플레이)이 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이야기 하게 되는데요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도파민과 엔도르핀

즉, 뇌의 보상 시스템입니다.

 

뇌에서는 도파민이라는 것을 뿜을 때가 있는데

예를 들어, 배고픈 상황에서 음식을 먹는다거나 할 때 집중하도록 만들고

그 일을 끝냈을 때 엔도르핀을 내뿜어 보상을 해주게 됩니다.

 

즉,

도파민 = 눈 앞에 있는 맛있는 것을 먹고 싶게 만든다.

엔도르핀 = 그 음식을 맛있다고 느끼게 만듦

 

도파민은 뇌의 보상시스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수백만년에 걸쳐 진화를 했습니다.

 

지난 1만년간 인간은 디스플레이가 없는 환경에서 삶을 살았으며,

그 기간 동안 생존을 위한 부분으로 뇌는 발달을 해왔다.

 

진화론적인 관점에서 인간이 지식에 목말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주변 환경에 대해 더 많이 알아야 생존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죠.

날씨의 변화가 동물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어떤 환경에서 동물들이 인간의 존재를 눈치 채지 못할 정도로 경계심이 낮아지는 지 등

 

인간은 환경의 변화에 민감하게 받아들이며

알아가려고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뇌는 새로운 환경과 정보에 목말라 하며

뇌는 새로운 것을 높게 평가하게 됩니다.

현대시대로 돌아와보면 뇌는 크게 변한 것이 없습니다.

하지만 정보는 차고 넘치게 변했죠.

휴대전화에는 끊임없는 정보들이 쏟어져 나오고

우리의 뇌는 새로운 페이지를 볼 때마다 도파민을 분비합니다.

 

뉴스 페이지, 메일 ,SNS를 가리지 않고 인터넷에서 새로운 정보를 입수하며

이때마다 선조들에게 그러했듣이 뇌는 보상시스템을 활성화 시키게 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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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思惟)

책을 다 읽은 다음

저는 제 뇌가 휴대폰에 절여져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휴대폰이 아닌 스톱워치로 시간을 쟀습니다.

100분... 120분... 200분.. 

휴대폰을 일부러 이렇게 저녁 시간동안 놓아보았죠.

 

처음에는 적응이 되지 않았습니다.

저녁 10시가 되면

네이버 시리즈에서 각 소설마다 쿠폰이 한장씩 나와서

그것으로 매일 밤 소설을 읽었고,

카카오 페이지에서도 기다리면 무료로 한장씩 매일 쿠폰이 나와서 

소설에 푹 졀여진 삶이라

 

당장 휴대폰을 손에 잡을 수 없어 불안하고

소설도 읽고 싶고, 인스타그램도 들어가보고 싶었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오늘이 그 책을 읽은지 3일째 되는 날입니다.

어짜피 연락 올 곳도 없으니

저녁에는 일부러 휴대폰을 보이지 않게 멀찍이 두고,

가족 예배를 드리고 난 후에

종이 책을 읽고 있습니다.

 

디스플레이를 보면 수면에 영향을 미친다고 적혀있어서

왠만하면 저녁 시간에는

디스플레이 자체를 잘 안보려고 합니다.

 

습관이 바뀌었습니다.

시도때도 없이 만지던 휴대폰은 멀찍이 두고

책을 더 가까이 하고

남는 시간에는 기타를 치면서 취미생활도 하고 있습니다.

 

오늘 약간 휴대폰을 가지고

너무나 놀고 싶었는데

가족예배의 설교를 맡은 지라 

휴대폰을 만질 여유가 없었습니다.

차라리 다행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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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 밤 누워서

잠이 바로 들지 않아 자연스레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그리스도의 종이 아니라
휴대폰의 노예였구나

실제로 말씀을 읽는 시간보단

휴대폰에 집착하며 사용한 시간이 훨씬 많았기 때문입니다.

 

"말씀을 읽어야지....

묵상해야지...

기도해야지...

 

근데 시간이 없네?"

더이상 이런 말같지 않은 소리를 하지 않기 위해

조치를 취했습니다.

 

휴대폰에 설정을 해 놓은 것이

제가 많이 사용하는 몇몇 어플은 1시간 이상 시용하면

자동으로 잠기도록 해 놓았습니다.

정 보고 싶으면 한시간 안에 모든 것을 해야겠지요

(아이폰 스크린 타임에 기능이 있으니 참고)

 

스크린 타임도 지난주에 비해 절반 가랑 줄었습니다.

지난주 평균 7시간 40분을 사용했더군요

 

휴대폰의 종이 되지 않기 원합니다.

그래서 회개하여 락을 걸어놓았습니다.

기도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실천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휴대폰에게 다스림을 받는 것이 아니라

휴대폰을 다스리며

그것이 주의 일을 하도록 함께 힘써 나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