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 2023. 9. 7
말씀 : 요 21:1-25
1. 예수님은 누구신가
1) 제자들에게 나타나신 분
2) 제자들을 먹이시는 분
3) 사명을 깨닫게 하시는 분
2. 스토리
예수님이 부활을 믿지 못하는 도마에게 나타나신 뒤, 한번 더 디베랴 바다에서 제자들에게 나타나신 사건이다. 왜 나타나셨다 하니, 그 이후 시몬 베드로와 그와 쌍둥이라 불리는 도마, 나다나엘, 세베데의 아들들 그리고 다른 제자 두 사람, 총원 7명 가량의 사람들이 한데 모여있었다. 베드로가 원래 자신이 하던 일인 어부를 하고자 하니 다른 제자들도 함께 따라왔다.
이때 제자들이 밤이 새도록 물고기를 잡았지만, 한 마리도 잡지 못한채 있었다. 예수께서 오셔서 그물을 배 오른편에 던지라는 말씀을 하시기 전까지는 말이다. 물고기를 153마리를 잡고나니 예수가 사랑하는 그 제자는 그가 예수인 것을 알게 되었고, 그 말을 듣자 베드로는 벗은 몸에 겉옷을 두루고 바다를 헤엄쳐 예수께로 다가갔다. 나머지 제자들은 배를 해안에다가 정박한 뒤 예수께로 나아왔다.
예수께서는 제자들이 오기 전에 빵을 준비하시고, 숯불을 피워 물고기를 굽고 있었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잡은 물고기 조금을 가져와 함께 구워먹자 말씀하셨다. 그렇게 같이 아침을 먹었다. 식사 이후 예수께서 베드로에게 물으셨다.
첫번째 물음이었다.
J :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이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P:" 주님, 그렇습니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주님께서 아십니다."
J :"내 어린 양 떼를 먹여라." (요한복음 21장 15절)
J :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P: "주님, 그렇습니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주님께서 아십니다."
J: "내 양 떼를 쳐라." (요한복음 21장 16절)
J :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그 때에 베드로는, [예수께서]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고 세 번이나 물으시므로, 불안했다.
P: "주님, 주님께서는 모든 것을 아십니다. 그러므로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주님께서 아십니다"
J: "내 양 떼를 먹여라. (요한복음 21장 17절)
(이하 생략)
3. 하나님이 내게 주시는 말씀
(1) 예수께서 제자를 사랑하시는 방식
오늘 말씀에서 예수님이 제자들을 대하는 방식에서 사랑을 느꼈다. 그들의 일터의 현장에 가셔서 그들을 방해하시는 것이 아니라 그들에게 조언을 하시고 그 주변에서 밤새 일을 해서 배고플 그들을 위해 기다리며 식사를 준비하셨다. 그리고 식사가 끝날 때까지 그들을 혼내시거나 책망하는 말씀을 하시는 것이 아닌 기다림으로 함께 즐거이 식사를 했을 것으로 보인다.
사랑이란 내 생각대로 상대를 대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이 필요한 것을 때에 맞춰 채워주는 것 그리고 그 때에 함께 있어주는 것이라는 것을 예수님이 제자들을 대하시는 방식에서 배웠다. 사랑을 하며 사람을 대할 때에 무례함이 없음을, 그리고 그럴 때 하나하나의 태도에서 사랑이 묻어나오는 것을 배웠다.
(2)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베드로의 입장에서는 저 질문을 3번이나 반복한 것에서 공포를 느낄만 하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베드로의 죄책감을 없애주시기 위해 3번 질문해주신 것이 아닌가 싶다. 베드로가 예수님을 3번 부인 했던 것을, 예수를 사랑한다 고백하는 것을 3번 반복함으로 그가 갖고있던 죄책감을 사랑으로 품어주신 것이 아닌가 생각을 했다.
(3) "내 양을 먹이라"
사랑한다는 고백을 들었던 결과로 말씀하신 것이 "내 양을 먹이라"는 말씀이었다. 결론 도출이 사랑하기 때문에 양을 먹이라는 것이 아니라 그가 갖고 있던 죄책감으로 인해 베드로가 본인의 사명을 감당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시고 우선 사랑 고백을 통해 죄책감을 덜은 뒤, 그의 사명을 일깨워주신 것이 아닐까?
결론
요한복음 21장을 통해서 예수님이 얼마나 사랑이 넘치시고 배려하시는 분인지를 알게되었다. 다른 사람들을 대할 때 이러한 태도로 대해야 함을 일단 머리로는 이해하게 된 것이다. 특히나 제자화 관계에 있어서는 모든 영역이 사랑의 영역이며, 기다림과 그를 위해 헌신하는 것 조차 상대를 생각하며 실행해야하고, 이를 놓고 충분히 기도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임을 알게 되었다. 최근 하루 1시간 정도씩밖에 시간을 못빼서 기도를 제대로 못했는데 기도의 자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자꾸만 깨닫게 된다.
다른 한편으로는 죄책감은 예수님이 주신 것이 아니라는 것과, 자신의 죄책감으로 인해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에 방해가 될 수 있구나 싶었다. 나의 모든 것은 주님 앞에 나아가 해결하지 않으면 스스로가 발목을 잡게 됨을 베드로를 통해 알게 되었다. 언제나 사랑으로 품어주시며 가르쳐주시는 예수님 앞으로 나아가자, 그리고 그가 회복시키시는 사명의 자리를 놓치지 않고 나아가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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